SKB, tvN스포츠 미송출…"콘텐츠 사용료 합의 안돼"

양측 "조만간 원만한 합의 통해 채널 송출할 것"

방송/통신입력 :2022/05/31 10:09    수정: 2022/05/31 11:27

SK브로드밴드 IPTV에서 CJ ENM의 tvN스포츠 채널이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CJ ENM이 지나치게 높은 사용료를 불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CJ ENM은 여러 협의사항이 합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양측은 조만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채널을 송출하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일 CJ ENM이 기존 올리브 채널을 tvN스포츠로 변경한 이후 채널 송출을 중단했다. tvN스포츠 채널은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IPTV를 포함해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에서는 개국했다.

SK브로드밴드는 CJ ENM이 과도한 사용료를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tvN스포츠가 신생 채널인 만큼 고객군 확보 등 지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CJ ENM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방송의 경우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며 "신생 채널인데도 CJ ENM은 업계 최고 수준의 사용료를 제시했고, 사용료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저희 입장에서는 협상에 진전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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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개국일에 맞춰 채널을 선보이려 했으나 여러 협의사항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채널을 선보일 때 여러 협의 과정을 거치는데 아쉽게도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당장은 선보일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vN스포츠는 스포츠를 즐겨보는 시청자를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이다. 축구, 격투기, 테니스 등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