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재작년 2월부터 원격근무를 시행해온 카카오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산하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차별화한 근무 문화를 만들고자 지속해서 고민해왔다.
회사는 수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결과 근무 장소보다 방식이 중요하다고 판단, 메타버스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해나가는 근무 체제다.
텍스트, 음성, 영상 등을 활용해 동료와 협업할 수 있다.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해 소통하는 게 기존 원격근무와 차이점이다. 카카오는 임직원이 효율적으로 협력하도록, ‘그라운드룰’을 마련, 베타 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기간에 온라인상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방안을 모색하고,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근무제를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동체 중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에서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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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시기와 방식은 회사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카카오 공동체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 이름을 부르는 호칭 문화 ▲신뢰·충돌·헌신의 의사결정 과정처럼 카카오 핵심 정체성 중 하나로 만들어간다는 방향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근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에 있어 물리적 공간보다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지었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