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차영환)은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해외국가 업무처리방식이 비대면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은 KTNET이 국내 수출입 업계 무역 경쟁력 향상을 위해 외환·전자상거래·물류·통관 관련 절차를 전자적 방식으로 구현한 시스템으로 1991년부터 현재까지 31년간 운영되고 있다.
KTNET은 2019년에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공공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0년에 수주한 파라과이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사업도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KTNET은 올해 초 우즈베키스탄 국가표준 행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4월에는 페루 정부가 발주한 마켓플레이스 및 무역ERP 고도화사업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페루 정부 사업은 중소수출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해외 수입자에게 홍보하고 거래를 알선해주는 마켓플레이스 시스템과 중소무역업체에 클라우드 기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KTNET은 또 이집트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필리핀 정부와도 자유무여협정(FTA) 원산지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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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환 KTNET 사장은 “KTNET은 30 여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몽골·페루 등 총 33개국에 걸쳐 약 890억원 규모 시스템을 수출해 IT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결합해 디지털 플랫폼 수출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1일로 창사 31주년을 맞는 KTNET은 무역·물류 업계를 대상으로 전자무역서비스를 제공해 무역업계 무역부대비용 절감에 기여 해왔다. UN은 2019년에 우리나라 디지털무역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