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반도체 인력 양성 집중 지원"

SK하이닉스 이천공장서 반도체 산업 전략 원탁회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5/30 10:40    수정: 2022/05/30 11:2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인력 양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0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업계와 ‘제1차 산업 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반도체가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이라며 “한국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주요국의 대규모 반도체 지원책 등으로 인해 만만찮은 여건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앞서려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1차 산업 전략 원탁회의 업종을 반도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오른쪽)이 공급망 이슈 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방문, 공급망 영향분석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업계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점이 1순위 애로사항이라고 꼽았다. 반도체학과 개설과 정원 확대,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세액공제 확대, 전력·용수 등 필수 기반 구축 등 설비 투자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입지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인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핵심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바라고 업계 내 상생을 위한 민관 합동 위원회도 꾸리자고 입을 모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현덕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최시돈 심텍 대표, 최용하 코미코 대표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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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이 장관은 “반도체 관련 학부 정원을 늘려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며 “특히 소부장 기업의 인력확보를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설비 투자에 세제 혜택 확대 등을 강구할 것”이라며 “핵심 소부장 품목 국산화, 소자-소부장 기업간 협력으로 소부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의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계와의 1차 회의에 이어 다음 회의는 자동차·배터리·철강·로봇 등 다양한 산업으로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