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대형 공장이 엑셀로 된 문서를 주고받는 등 예전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 DISW)가 로우코드/노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멘딕스’로 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한다.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 DISW) 코리아 대표는 26일 도곡동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멘딕스를 소개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지멘스 DISW가 멘딕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제조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IT를 비롯해 모든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멘딕스를 통해 개발에 역량이 있는 실무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개발자는 핵심 시스템 등 더욱 중요한 분야에 집중해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오병준 지멘스 DISW 코리아 대표는 “국내 많은 기업에서 멘딕스를 활용해 개발자와 실무자가 함께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멘딕스는 전문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도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개발환경이다. 개발 통합 포트폴리오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제공된다.
멘딕스는 템플릿만으로 간단하게 제작하는 노코드 버전과 추가 프로그래밍 코드를 적용해 전사자원관리(ERP), 제조물관리(PLM), 사물인터넷(IoT)과 연결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넣을 수 있는 로우코드 버전 두 종류를 제공한다. 노코드 버전과 로우코드 버전은 제한 없이 연동 가능하다.
팀 스록 멘딕스 글로벌 CEO는 “로우코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기존 대비 10배 빠른 속도와 70%의 리소스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또한 맨딕스는 웹과 모바일, 클라우드, 엣지 등 모든 환경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대규모 공장을 비롯해 많은 제조업 현장에서 여전히 엑셀로 된 문서를 주고받는 등 예전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도 도입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센트 림 멘딕스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 고객과 만나보면 전문성을 가진 인력의 부족과 디지털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확인했다”며 “스마트 제조 환경에서는 업무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 데이터 축적이나 디지털 전환에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DISW는 올해부터 멘딕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도 사업 조직도 갖췄다. 또한 멘딕스는 지멘스 DISW에 인수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노코드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만큼 추후 금융 및 통신 분야로 진출 계획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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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준 지멘스 DISW 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멘딕스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일은 사람이 중심이고,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멘딕스는 실무자에게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거나 개발자의 업무를 침범하는 듯한 인식을 줄 수 있어서 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욱 사용자의 가치를 높이고 근로자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