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주들, 늑장 공시로 '일론 머스크' 고소

트위터 주식 취득 공시 의무 위반 이유

인터넷입력 :2022/05/27 09:55

트위터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취득 공시를 지연했단 이유에서다. 머스크는 지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7천350만주(지분율 9.2%)를 사들인 바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법상 기업 지분 5% 이상 확보하면 10일 이내 공시해야 하며, 머스크는 3월24일까지 이를 알려야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4일 트위터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머스크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을 어기고, 공시 일정을 미루며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면서 “싼값에 주식을 구매해, 1억5천600만달러(약 1천968억원)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담보 없이,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겠단 내용의 새 자금조달 계획서를 전날 SEC에 제출했다. 개인 조달액 규모를 272억5천만달러(약 34조원)에서 335억달러(약 42조원)으로 늘리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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