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의 총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글로벌 경기침체(리세션)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상당히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독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 부족과 비료 생산 감소 등으로 개발도상국들도 현재 경제성장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2배 오르면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맬패스 총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양측 모두 경제성장이 둔화되어 있으며,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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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제 규모 세계 2위인 중국이 부동산 위기와 더불어 코로나19, 인플레이션의 악재가 더해지며 상대적으로 경제성장이 더 둔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