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간호법 제정안을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사협회를 비롯해 간호법 저지 10개 직능단체는 넉 달째 국회 앞에서 제정안 반대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전날 1인 시위에 나선 김경화 의사협회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간사는 “보건의료인들은 의료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의료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의료법이라는 하나의 법체계 아래에서 원팀으로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근간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간호법 저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 동참한 이정근 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겸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간호법 저지를 위해 비대위를 중심으로 국회 앞 1인 시위를 약 4개월간 전개해왔다”며 “궐기대회 개최와 언론 매체 광고 등을 통해 간호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산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안에 의료계가 우려했던 독소조항이 대부분 삭제됐다지만 우려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며 “여러 수단을 동원해 (법안 제정을) 막아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