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회사의 연간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약 1경8천146조원을 기록했다.
대외무역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변동으로 외환 관련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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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1경8천146조원으로 전년(1경7천19조원) 대비 1천127조원(6.6%)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통화 선도 거래는 1경2천921조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통화선도란 원화와 외국통화 또는 서로 다른 외국통화의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장래의 약정기일에 약정환율에 따라 인수하기로 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자율스왑 거래 규모는 4천70조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자율스왑은 금융시장에서 차입자의 기존부채 또는 신규 부채에 대한 금리리스크의 헤징이나 차입비용의 절감을 위해 두 차입자가 각자의 차입조건을 상호간에 교환하는 계약이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증가하면서 주식 관련 장외파생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194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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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파생상품 전체 거래잔액은 1경1천305조원으로 전년(9천935조원) 대비 1천370조원(13.8%) 증가했다. 이 중 이자율 관련 거래가 6천984조원(61.8%)으로 가장 많았고 통화 관련 거래가 4천150조원(36.7%), 신용 관련 거래 73조원(0.6%), 주식 관련 거래 68조원(0.6%)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규모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1경4천323조원(78.9%), 증권이 2천780조원(15.3%), 신탁은 875조원(4.8%)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