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거래 1경8146조...전년比 6.6% 증가

외환 및 금리 헷지 수요...전년 대비 6.6% 증가

금융입력 :2022/05/25 14:38

지난해 금융회사의 연간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약 1경8천146조원을 기록했다. 

대외무역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변동으로 외환 관련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1경8천146조원으로 전년(1경7천19조원) 대비 1천127조원(6.6%)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통화 선도 거래는 1경2천921조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통화선도란 원화와 외국통화 또는 서로 다른 외국통화의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장래의 약정기일에 약정환율에 따라 인수하기로 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자율스왑 거래 규모는 4천70조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자율스왑은 금융시장에서 차입자의 기존부채 또는 신규 부채에 대한 금리리스크의 헤징이나 차입비용의 절감을 위해 두 차입자가 각자의 차입조건을 상호간에 교환하는 계약이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증가하면서 주식 관련 장외파생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194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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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파생상품 전체 거래잔액은 1경1천305조원으로 전년(9천935조원) 대비 1천370조원(13.8%) 증가했다. 이 중 이자율 관련 거래가 6천984조원(61.8%)으로 가장 많았고 통화 관련 거래가 4천150조원(36.7%), 신용 관련 거래 73조원(0.6%), 주식 관련 거래 68조원(0.6%)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규모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1경4천323조원(78.9%), 증권이 2천780조원(15.3%), 신탁은 875조원(4.8%)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