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2천억 달러 클럽'에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 폭락 여파…3월 이후 3개월 만에 또 미끄러져

인터넷입력 :2022/05/25 13:16    수정: 2022/05/25 13:27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2천억 달러 클럽'에서 퇴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천억 달러(약 25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 재산은 전날 대비 5.4% 감소한 1927억 달러(약 244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6.92% 내린 628.16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에 앞서 그의 재산이 2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때는 지난 3월이다.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를 인수했다고 발표한 4월 4일 재산을 2천880억 달러로 끌어 올렸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여 42% 가량 급락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695억 달러),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1555억달러),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24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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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는 24일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테슬라 매출•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 차질 우려로 일본 다이와증권가 테슬라의 목표가를 종전 1,150달러에서 800달러로 내린 것이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또 전반적으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