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ARM용 윈도 네이티브 앱 개발을 위한 전용 장비를 선보였다.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프로젝트 볼테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개발자행사 '마이크로소프트 빌드2022' 첫날 ARM 네이티브 앱 개발을 위한 개발머신 '프로젝트 볼테라'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볼테라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CPU로 탑재하고 NPU을 내장했다. ARM용 윈도를 구동하며 각종 ARM용 윈도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NPU를 이용하는 AI 기반 앱 개발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과 함께 수년간 ARM용 윈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했다. 그러나 ARM 기반 윈도 PC 제품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고, 퀄컴은 2023년 하반기까지 ARM용 윈도를 위한 프로세서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RM용 윈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프로젝트 볼테라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려는 한 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첫날 기조연설에서 '하이브리드 AI'란 기술을 언급하며 프로젝트 볼테라를 공개했다.
그는 "윈도 앱은 기기의 CPU, GPU, NPU 등을 사용할 뿐 아니라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도 활용하게 된다"며 "이런 하이브리드 루프의 개발 패턴을 위해 프로젝트 볼테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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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2022와 함게 ARM64의 네이티브 개발도구를 대거 내놨다. 비주얼스튜디오2022, VS코드, 비주얼 C++, 닷넷6, 자바, 클래식 닷넷프레임워크, 윈도 터미널, 윈도 리눅스서브시스템(WSL), 윈도 안드로이드서브시스템(WSA) 등을 포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파이썬, 노드, 깃, LLVM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ARM용 윈도 지원을 위해 협럭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테라 기기는 퀄컴에서 스냅드래곤 뉴럴프로세싱엔진(SNPE) 윈도 툴킷을 제공한다. SNPE는 딥뉴럴네트워크의 실행을 위한 가속 런타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