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겠다고 선언했다.
허버트 디에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디에스는 또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향후 수개월 동안 공급망 문제와 완화되면서 폭스바겐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선두 주자이며, 우리는 그들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다”면서 “하지만 2025년에는 판매량 기준으로 테슬라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디에스는 테슬라가 믿을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폭스바겐이 전기차 판매 대수 면에서는 조만간 테슬라와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핵심 부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물량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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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 CEO는 향후 몇년 간 전기차 성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배터리 부품 부족 현상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 여름부터는 반도체 공급난이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상돼 희망 신호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