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혁신 DNA'를 전파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국내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다양한 상생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하는 '동행' 비전을 반영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1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은 ▲협력회사 상생 프로그램을 통한 안전망 강화 ▲산학협력을 통해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 확충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 측은 "기존 대·중소기업 상생이 '공정거래 확립'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삼성의 상생협력은 이를 뛰어넘어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움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게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전했다.
삼성 협력회사 대상 상생·물품대금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천억원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천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삼성은 우수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도 기존 연평균 8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납품단가 연동제도를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1차 협력회사만 700여곳으로, 협력회사 직원은 37만명, 거래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2차 협력회사는 4천개가 넘으며, 3차 협력회사까지 포함할 경우 1만여곳 이상이다.
삼성전자의 중소·중견 협력회사 가운데 매출 1조원이 넘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은 원익IPS(반도체), 파트론(카메라모듈) 등 10개에 달한다. 이들의 성장에는 삼성발(發) '스필오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국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뮬레이션 ▲설계자산(IP)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 등을 통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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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또 스마트 공장 사업 관련해 공장운영시스템 및 생산/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제조 역량 내실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사업은 2015년부터 약 2천800개사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기존의 제조역량 컨설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마트공장 성공 방정식'을 복제해 ▲ESG 경영 지원 ▲마케팅/홍보 ▲기술경영 등으로 컨설팅 범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