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앞세워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2의 나라는 한국과 일본 등에 앞서 출시돼 성과를 낸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이다. 이 게임이 북미·유럽에서 추가로 흥행해 넷마블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를 북미·유럽 등 미출시 지역(중국 베트남 제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제2의 나라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이번 미출시 지역 서비스 역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제공하는 게 주요 특징이다.
이 같은 게임성은 한국 뿐 아닌 동남아 지역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한국 출시 당시 리니지 IP 모바일 형제과 경쟁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현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제2의 나라가 서비스 지역 확대로 기대 이상 성적을 기록할지 예의주시하면서 넷마블의 블록체인 플레이 투 언(P2E) 사업에 힘을 보탤지 주목하고 있다.
제2의나라 북미·유럽 버전에는 P2E 콘텐츠가 붙는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에 다양한 P2E 콘텐츠를 먼저 제공했고, 그 결과 최적화된 P2E 모델을 찾았다고 알려졌다. 최적화된 P2E 모델은 제2의 나라 뿐 아니라 넷마블이 준비 중인 P2E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은 크게 두 가지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넷마블 본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MBX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의 큐브다.
MBX 플랫폼에 온보딩되는 게임은 제2의 나라를 비롯해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등이 있다. 큐브에는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골든브로스 등의 게임 뿐 아니라 메타버스 서비스에 주로 활용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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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의 북미·유럽 등 미출시 지역 서비스는 내일(25일)부터다. 이 게임의 흥행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2의 나라는 넷마블의 핵심 타이틀이자 P2E 게임 라인업 중 하나다. 이 게임의 북미·유럽 진출은 넷마블의 입장에선 중요한 이슈다"며 "제2의 나라가 애니풍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블록체인 게임을 즐겨하는 해외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면 넷마블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