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의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라이너는 무인 시험비행을 위해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26시간 만인 20일 오후 ISS에 도킹에 성공했다.
보잉의 CST-100 스타라이너는 ISS로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르는 ‘우주 택시’ 서비스에 투입될 유인 캡슐이다.
스타라이너는 2019년 12월 ISS에 첫 번째 도킹을 시도했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8월 보잉은 우주선 밸브 문제로 또다시 스타라이너 발사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이번 ISS 도킹 과정도 순조롭지는 못했다. 이륙 31분 후 ISS로 가는 목표 궤도에 진입할 때 작동해야 할 4개 추진기 중 2개가 고장 났다. 다행히 비상용으로 설치한 백업 추진기 덕분에 궤도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마지막 도킹 과정에서도 도킹 시스템의 결함으로 스타라이너는 우주정거장을 9m 앞두고 1시간 동안 대기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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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너는 앞으로 5일 동안 ISS에 도킹된 상태를 유지하며, 이후 ISS를 떠나 낙하산을 타고 뉴멕시코 사막에 착륙하게 된다.
이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지구로 돌아온다면 보잉은 이르면 올 가을 우주비행사를 궤도에 보내는 유인 시험 비행에도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