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거래가 반등 이제 시작?...4천원대 진입

업비트 기준(21일) 전날 대비 45.31% 오른 4천25원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2/05/22 11:17    수정: 2022/05/22 11:57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토큰이 재조명을 받으며 거래가 반등에 성공했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위믹스의 경우 게임 뿐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미래 비전이 있다는 점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 내역을 보면 위믹스 토큰 가격이 약 열흘 전 최저가 1천865원을 기록한데 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어제(21일) 기준 위믹스 토큰의 거래 종가는 4천25원이었다. 이는 전날 대비 45.31% 오른 수치였다. 오늘 오전 업비트의 위믹스 거래가를 보면 3천900원대에서 4천원대 초반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빗썸 거래소 지표를 보면 위믹스는 어제 전날 대비 33.54% 오른 3천619원에 거래됐고, 오늘 오전 11시 어제보다 10% 오른 4천원대에 거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메이드 위믹스 3.0 쇼케이스 예고.

그렇다면 최근 위믹스 토큰 가격이 계속 내리다가 반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투명한 관리 노력과 실체가 있는 사용처, 미래 비전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자체 감독과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위믹스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토큰 유동화에 대한 거래 내역 공개 뿐 아니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온라인 간담회 등을 통해 위믹스 홀더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위믹스의 사용처는 분명하다.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로 활용되서다. 위믹스 플랫폼 내 각 게임에 적용된 유틸리티 토큰은 위믹스 크래딧과 위믹스 토큰으로 교환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 같은 방식은 위믹스의 영향력 확대로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에만 게임 10여종이 위믹스 토큰 연동(온보딩)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해 위믹스 온보딩은 100종이 목표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 중 대표적인 흥행작은 미르4 글로벌이다. 이 게임은 해외 진출 이후 동시접속자 수 140만 명을 넘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열혈강호글로벌도 동시접속자 수 50만명을 기록했고, 이어 출시된 다크에덴M 등의 경우 일부 성과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 경영진은 확고한 미래 비전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 메인넷을 개발하면서 이에 발맞춰 플랫폼 구분과 락업스테이킹 스테이크360 서비스를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위메이드는 다음 달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메인넷에 대한 상세 정보와 네이티브 코인(native coin)으로 격상되는 위믹스 토큰, 플래폼 서비스 중심 생태계 등을 알린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위믹스 플레이(Game), 나일(DAO/NFT), 위믹스 탈중앙금융 서비스(DeFi)로 나뉜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좌)과 장현국 대표.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과 장현국 대표는 개인 사비로 위믹스 토큰을 구매하기로 결정하며 위믹스의 미래 비전에 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위믹스팀은 지난 10일 박 의장이 6개월 간 300억 원 규모의 위믹스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가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해 주식 배당금과 급여 전액(4월~)을 위믹스 토큰 매입을 한다고 밝힌데 이은 새 소식이었다.

앞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약 25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 물량의 1%를 소각한다는 계획에 최고 거래가(약 24달러)를 반영, 위믹스 2천만 개(2022년 2월)를 소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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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믹스 가격이 계속 우상향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위믹스의 실체와 사용처가 분명하더라도 가상자산은 대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는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 가격이 최근 반등한 이유는 사용처가 분명하고, 투명한 회계 관리를 받고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인다"며 "위믹스 뿐 아니라 모든 가상자산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재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사용처와 확장성 등 성장잠재력에 따라 다른 가치를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