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꿀벌 위한 KB금융 'K-Bee 프로젝트' 추진

밀원숲 조성 및 도시 양봉 등 추진

금융입력 :2022/05/18 09:29    수정: 2022/05/18 09:36

KB금융그룹은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해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K-Bee 프로젝트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KB금융은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 배포, 도시 양봉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꿀벌이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이 되고자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 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한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 의 밀원수를 심는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다. 아울러 꿀벌 실종 피해뿐 아니라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직원 가족들이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설치된 ‘K-Bee’ 도시 양봉장에서 벌 키우기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오는 24일에는 밀원수 심기에 대한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K-Bee Zone'을 개설하고 '내 나무 갖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자가 K-Bee Zone에 방문해 나무심기 미션을 수행하면 KB금융이 홍천 밀원숲에 참여자 이름의 나무를 심는다.

KB금융은 또한 꿀벌 살리기에 많은 고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Kit 1만 여개를 배포하고 SNS 인증 릴레이 등 동참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4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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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비(Bee) 호텔'을 설치하고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생태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