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로봇 산업 핵심 기술 과제'에 선정돼 4년간 6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로봇분야 첨단 융합제품, 부품, 원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로봇의 B2C시장창출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표준 플랫폼(Wearable-robot Standard Platform, WaSP)'을 개발한다.
웨어러블 로봇 표준 플랫폼은 5G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하웨어를 모두 포함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데이터 공유, 서비스 개발에 용이하며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하드웨어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플랫폼 구성요소 중 인터넷망은 엘지유플러스가, 클라우드는 인텔리코드에서 담당한다. 기술 개발과 제품화 대부분은 엔젤로보틱스가 맡는다. 이외에도 네메시스,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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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의 시작은 병원에서의 재활치료지만, 그 마지막은 일상에서의 근력증강이다"며 "B2C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연한 제품군과 서비스에 있다"고 말했다. 엔젤렉스가 기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제품을 발판으로 인터넷 기반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 메디컬(엔젤렉스 M20)의 의료기기 인증을 마치고 상용화한 바 있다. 현재 전국 병원 20여 곳에 엔젤렉스 로봇을 보급하고 누적 재활치료 1천 건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