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시작한 '케이뱅크'가 영업 재개 이후 날개를 달았다.
16일 케이뱅크는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99.1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케이뱅크는 123억원 적자였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2021년 한 해동안 벌은 연간 순익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 한해 케이뱅크의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225억원이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82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억원의 손실을 냈던 연계대출 수수료, 제휴사 펌뱅킹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은 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가 지속됐다.
이자 및 비이자이익 증가는 1분기 동안 여·수신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7조900억원이었던 여신은 1분기 말 7조8천100억원으로 10.2%(7천200억여원)늘었다. 지난해 말 11조3천200억원이었던 수신은 올해 1분기 11조5천400억원으로 1.9%(2천200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역시 늘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16.6%에서 올 1분기말에는 20.2%로, 4월말에는 21.7%까지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소득수준과 대출이력 등 금융정보에 통신과 쇼핑정보를 결합한 중저신용자 및 씬파일러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도입해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며 "이후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의 대출 승인율과 대출 한도는 높아지고, 실행 금리는 낮아지며 이들 고객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올 1분기 말 750만명으로 한 분기 사이에 33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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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다양한 시장의 선도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서호성 은행장은 "올해는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유입 및 활동성 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최근 완료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비율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