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국내외 영향력 강화와 함께 신작 '붉은사막'과 '블랙클로버모바일', '도깨비' 등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시도한다.
신작 붉은사막과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도깨비는 이르면 내년부터 펄어비스의 첫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 인기 유지를 위한 다양한 소통 활동과 이색적인 업데이트에 이어 신작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은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은 장수 인기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 각각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K게임의 재미를 알리기도 했다. 검은사막 IP 시리즈의 탄생이었다.
검은사막 시리즈는 펄어비스의 개발 DNA를 담은 자체 게임 엔진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 탄탄한 시나리오, 합리적인 과금(BM), 꾸준한 업데이트 등으로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펄어비스는 '금요일은 검사데이'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지난 3월 3일 처음 시작한 이후 이모티콘과 AMD 그래픽카드 RX6900XT 등을 경품으로 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역대급 경품으로 꼽히는 '검은돌침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경품은 '껌은사막' '김은사막' '감은사막' '검은사각' 시리즈를 잇는 이색적인 콜라보 제품으로 꼽힌다.
펄어비스가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오랜시간 검은사막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게임 콘텐츠의 질적 개선과 신규 업데이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에는 검은사막모바일이 중국에 진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게임의 중국 초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중국이 새로운 매출 지역에 포함됐고 매출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검은사막 IP 시리즈가 펄어비스의 핵심 타이틀로 계속유지될 수 있을까. 향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는 이미 국내외서 AAA급 신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붉은사막 뿐 아니라 블랙클로버모바일, 도깨비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IP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MMORPG 차기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12월 '더 게임 어워드(TGA)' 당시 공개됐던 트레일러 영상 하나로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당시 코리 발록 갓오브워 총괄 PD는 "붉은사막을 플레이 하고 싶다" 등의 트윗글을 남겼을 정도였다.
붉은사막의 인게임 플레이 모습을 담은 추가 영상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시간은 약 10여분이다. 공개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붉은사막 뿐 아니라 도깨비도 해외에 소개된 직후 펄어비스의 성장을 추가로 이끌 신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도깨비의 경우 높은 자유도와 그래픽 분위기를 알린 영상 하나로 'GTA for Kids'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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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클로버모바일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블랙클로버 IP를 계승한 수집형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의 개발은 펄어비스가 지분 43%를 확보한 신생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서 맡았고, 이르면 2분기 비공개 테스트(CBT)로 데뷔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은 PC와 모바일, 콘솔로 확대돼 IP 인지도를 높인 펄어비스의 핵심 타이틀이다. 특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 활동과 업데이트로 장기간 인기 IP로 키워왔다"며 "지켜봐야할 부분은 검은사막 이후다. 붉은사막과 블랙클로버모바일, 도깨비 등이 검은사막 IP 시리즈에 이어 핵심 타이틀로 빠르게 자리잡을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