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건축도 튼튼하게"…IoTSWC2022에서 만난 건설혁신

불량 건축자재 판별 기술…HMD 착용하고 더 정교한 작업도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2/05/13 07:41    수정: 2022/05/13 07:43

<바르셀로나(스페인)=강준혁 기자> "불량 건축자재를 인공지능(AI)카메라로 골라내 더 튼튼한 건물을 짓는 게 가능합니다."

12일(현지시간)  IoT솔루션월드콩그레스2022(IoTSWC2022)에서 아인구라IoT와 비콤테크의 테스트베드에 방문했을 때 관계자가 한 말이다.

아인구라IoT와 비콤테크는 IoTSWC2022에서 '픽앤플레이스용 고속 자동화 디지털트윈'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불량자재를 골라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픽앤플레이스용 고속 자동화 디지털트윈. (사진=강준혁기자)

컨베이어벨트에서 건축자재를 옮기면 로봇팔에 달린 AI카메라가 불량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불량으로 판별되면 해당 자재는 폐기한다.

해당 과정에서 사람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쓰고 로봇과 협력할 수도 있다. HMD를 통해 AI카메라의 시선으로 건축자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사람이 직접 로봇팔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계자는 "컨베이어벨트에서 사람이 직접 작업한다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의 기술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고안됐다"며 "또한 HMD를 쓴 상태에서는 AI 카메라의 위치를 이리저리 조작하는 것도 가능해서 더 꼼꼼한 판별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픽앤플레이스용 고속 자동화 디지털트윈을 체험해봤다. (사진=강준혁기자)

또한 모든 과정은 모니터를 통해 관리자가 확인할 수도 있다. 양사의 기술에는 5G와 IoT가 적용돼 네트워크 연결이 잘 끊기지 않는다. 또한 작업데이터를 계속 수집해 기술을 진화시키는 머신러닝도 적용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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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각 나라, 지역마다 건축 현장은 다 다르다"며 "때문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각 지역에 맞는 정보를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테스트베드에서는 레고로 만든 스마트월드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테스트베드는 파이웨이가 만든 것으로 풍차, 크레인, 엘리베이터 등을 레고로 만들어 미래 산업현장을 구현했다.

레고로 만들어진 스마트시티. (사진=강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