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클라우드 퍼스트 MS와 국내 공략

데이터 관리 플랫폼 ‘바이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컴퓨팅입력 :2022/05/12 15:44    수정: 2022/05/15 00:53

SAS가 인공지능(AI), 분석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 ‘SAS 바이야(Viya)’를 온프레미스에서 쿠버네티스를 지원하는 버전을 3분기 출시한다

SAS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애저시냅스 애널리틱스, 파워BI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분석 서비스와 연계한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SAS 브라이언 해리스 수석부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2일 SAS코리아 강남 본사에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밝혔다.

SAS 브라이언 해리스 수석부회장 겸 CTO(이미지=SAS)

현재 국내 시장은 망분리, 보안 등 클라우드 관련 규제가 논의 중인 단계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은 바이야 온프레미스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버전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SAS 바이야의 국내 서비스는 제조 등 규제 진입 장벽이 낮은 분야를 시작으로 금융 및 공공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3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후 원활한 이전을 위해 온프레미스도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브라이언 CTO는 “향후 고객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MS뿐만 아니라 구글, AWS에도 그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온프레미스 환경을 유지하려는 고객에게도 선택권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SAS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의 첫 단계로 바이야를 클라우드 퍼스트 분석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최적화된 AI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매출은 19% 증가했으며,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SAS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컨설팅이 발간한 ‘총 경제 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SAS 바이야를 도입한 기업은 3년 내 204%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을 달성 가능하고, 14개월 이내에 상당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저 기반 SAS 바이야 도입에 따른 주요 성과로 ▲분석 인사이트를 이용한 시장 출시 시간 단축 ▲모델 구축 및 테스트의 운영 효율성 개선 ▲온프레미스 분석 인프라 이용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이 꼽혔다. 또한, 애저 환경에 SAS 바이야를 도입한 것이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 개선과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이언 CTO는 “양사 모두 금융 중심의 공통된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 기술적인 면에서 파트너면에서 상당히 적합했다”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나온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여정을 SAS가 다시 거친다는 점에서 솔직하게 많은 부분을 협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큰 ROI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다른 클라우드 벤더와도 파트너십이 있지만 당분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AS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과 함께 고객이 클라우드 지식 없이도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애그노스틱' 전략을 더했다.

브라이언 CTO는 " SAS는 R,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한 고도화된 분석을 비롯해 노코드, 로우코드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래밍 이해도가 적은 비개발자도 간단한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누구든 상관없이 원하는 목적에 맞춰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SAS의 입지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AS는 차별화된 역량 강화를 위해 딥러닝, 기계학습과 오픈소스 분야에 집중한다. 기계학습 분야는 설명가능한 AI 개발에 집중한다.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해 편향성을 제거하고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또한 오픈소스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활용 비중을 높이고, SAS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기여도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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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와 별도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SAS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기업 코스모 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라이언 CTO는 “SAS는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일관성 있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하락하면서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만큼 고객사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