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월 구독서비스 쏘카플랜, 1년새 매출 83%↑

차량 수급 문제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로 자리매김

인터넷입력 :2022/05/11 12:31

쏘카의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 ‘쏘카플랜’ 매출이 1년새 80% 이상 늘어났다. 신차 출고 지연, 중고차 가격상승 등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 쏘카플랜은 지난해 9월 누적 계약 1만건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 1만7천건을 돌파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쏘카플랜은 2019년 10월 출시한 차량 대여 서비스로, 1개월 단위 최대 36개월까지 이용 계획에 맞춰 대여 기간과 차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수도권과 부산, 창원, 대구, 경북, 대전, 광주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계약 후 다음 날 차량을 인수받을 수 있는 ‘바로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11일 쏘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쏘카플랜 매출은 전년 대비 83%, 계약차량은 72% 증가했다. 이용자 78%는 1개월 대여를 선택했으며, 계약 기간을 연장한 이용자는 38%로 집계됐다. 

(사진=쏘카)

대여 기간이 길어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지만, 이용자들은 주로 1개월 단위 계약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에 따라 계약을 1개월씩 갱신해 이용하는 경향을 보인 것.

특히, 올 들어 반도체 이슈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과 중고차 가격 상승 등으로 장기 이용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신규 계약 가운데 대여 기간 6개월 이상 장기 계약 비율은 33.61%로, 지난해 전체 8% 대비 대폭 상승했다. 6개월 이상 장기계약자들은 평균 16.9개월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개 출퇴근과 업무 용도로 쏘카플랜을 이용했다. 이용자 62.2%는 출퇴근과 업무 용도로 쏘카플랜을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자차 구매 전 또는 신차 출고 대기(16.3%) ▲여가, 여행(12.6%) ▲자녀 등하교, 대학 통학,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8.79%)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지난해 4월 쏘카플랜은 차량 조회부터 인수와 반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쏘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현재 일부 수도권 계약 차량에 한해 이용자가 운행 중인 쏘카플랜 차량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쏘카바이플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 정식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쏘카플랜이 카셰어링처럼 일상의 새로운 이동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고객 편리성 등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