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배급사인 KT알파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외에 배급하며 K-콘텐츠 해외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KT알파(대표 정기호)는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공식 배급사로서, 북미와 유럽, 대만, 동남아 등 해외 다수 지역의 글로벌 OTT에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KT알파가 해외 유통 권리를 확보한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영화 '언프레임드', 예능 '더블 트러블'과 '조인 마이 테이블', 드라마 '시맨틱 에러', '좋좋소 시즌4~5' 등 총 9편이다. 이 중 시맨틱 에러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등 6개 채널을 통해 약 85개국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나머지 작품도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맨틱 에러는 캠퍼스 로맨스 물로, 첫 공개 후 왓챠 시청 순위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는 물론 태국,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한 언급량이 110만 건을 넘어서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에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그린 오피스물이다.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대한 디테일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큰 인기에 힘입어 시즌4~5가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됐으며, 지난 4월 한국 웹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비경쟁 부분에 초청 받았다.
관련기사
- KT알파, 1분기 매출 1천320억원...전년 比 40.7%↑2022.05.10
- KT알파, AI·DX사업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설립2022.04.07
- KT알파, 정기호 대표 재선임2022.03.30
- '누가 더 확보하나'…한국 오리지널로 차별화 꾀하는 OTT 업계2022.03.07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가 손꼽힌다. 의문의 전학생이자 킬러 '겨울'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여름'이 만나 범죄조직에 쫓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하이틴 액션 로맨스 물이다. 2019년 히트작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17일 개최되는 프랑스 칸 콘텐츠 마켓에서 KT알파의 메인작으로 홍보돼 국제 관객과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KT알파 콘텐츠미디어사업부문장 김형만 상무는 "KT알파가 보유한 콘텐츠 유통 역량을 발휘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OTT 사업자 대상으로 글로벌 배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영화뿐만 아니라 K-POP, 웹 드라마, 예능, 다큐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