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대표 박형덕)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악화한 대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국제유가 변동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급등한 반면, 전기요금 인상이 제한돼 적자가 예상된다.
서부발전은 악화한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월 재무개선 TF 착수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TF는 기획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제도대응 ▲수익증대 ▲비용절감 3개 분과로 구성, 매월 운영한다.
TF는 지난 두 차례 회의를 통해 ▲RPS·탄소배출권 등의 환경비용 감축 ▲역대 최대 30.1% 경비절감률 설정을 통한 고정비 집행률 축소 ▲하반기 예산 재편성 및 출자회사 경영개선을 통한 지분법이익 확대 등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또 4월에는 노·사 합동 워크숍을 열고 노동조합과 재무구조 개선 배경과 극복 노력을 공유했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 사업소 순회 설명회를 시행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환경비용 최적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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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석탄발전소의 LNG복합 전환, 한국형 가스터빈 실증사업, 신재생발전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대내외 모니터링을 통해 재무 전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심정의 자구노력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과제를 발굴, 당기순이익 적자 극복을 위한 경영활동을 꾸려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