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핵심은 지식재산권(IP)입니다. 글로벌 회사들의 개발 동향 및 시장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로펌 입장에서 수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팀들의 필요한 법률 영역을 멘토링하겠습니다."(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대표변호사 이병주, 조원희)가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한데 모으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의 공동 주최를 맡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산네트웍스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가 각각 1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밝혀 눈길을 끈다.
10일 디라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8일까지 시즌1에 참가할 기업들을 '스타인테크 웹사이트'에서 모집한다. 모집 이후 예비심사를 거친 상위 5개 팀을 6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인테크'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오픈 엑샐러레이팅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컬처테크 분야 10개 기업을 통해 국내 K-컬처 산업을 살폈고, 올해는 인류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다룬다.
이번 시즌은 프리A 단계부터 C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바이오 분야 중 ▲신약 개발 ▲진단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인류 삶의 질은 물론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기업이라면 어떤 팀이든 참여할 수 있다. 심사위원은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심사위원단은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다. 특히 모든 참가팀이 모이는 다음달 29일 행사에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함께 한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선정하는 스타트업은 1년간 한국바이오협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는 "그 동안 투자하고 선호해온 기업을 살펴보면, 신약보다 의료기기나 진단 쪽이 많았다"며 “경영진과 기술, 시장 요구 사항을 잘 반영해 적절한 시기에 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을 보유한 기업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최근까지 신약과 진단 회사에 많이 투자했다"며 “시장이 요구하는 신규성은 물론 적절한 시기에 기술 수출 혹은 시장 대응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성까지 갖춘 팀인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인바이츠 생태계를 구축하며 국내외 병원은 물론 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에서 투자할 만한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팀을 찾는다면 투자는 물론, 기술 사업화와 해외 진출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대한민국 헬스케어 기업은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을 고려, 출발하는게 중요하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창업가 그룹의 능력은 물론기술 수출을 위한 지식재산권을 잘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멘토단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회장 등이 합류했다. 멘토단은 주로 코스닥 상장사 대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들은 최종 톱5 팀이 정해지면 영역별로각 팀에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다산네트웍스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가 각각 1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제공했다. 이들은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의 상위 5개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뉴레이크 얼라이언스는 2013년 이후 헬스케어 분야로 투자 영역을 차별화시키며, 최근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선진국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병원, 제약· 바이오 투자 등을 통해 '인바이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웹 3.0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인포매틱스와 유전체 및 eCRO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은 5월말 예비심사 이후,선정된 최종 5개팀이 다음달 13일부터 기사 및 영상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소개된다. 다음달 28일 최종 발표 이벤트를 통해 심사위원의 최종 ‘PICK’ 기업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는 "최근 들어 바이오 투자 시장이 침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발빠르게 미래를 읽어나가는 스타트업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들의 꿈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투자자가 매칭되는 과정을 통해 5년 뒤, 10년 뒤의 바이오 시장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은 스타인테크가 주관하고,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스타인테크와 공동 주최를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한다. 후원은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다산네트웍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바이츠 생태계 등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