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 이후 中 엔지니어 의존 더 심화"

홈&모바일입력 :2022/05/10 09:23

애플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국 현지 엔지니어 의존이 더 심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폭스콘, 페가트론 등 중국 내 생산업체들을 관리하기 위해 매달 수 백명의 엔지니어를 파견했던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이후에는 현지 엔지니어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씨넷)

최근 2년간 코로나19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로 인해 미국 내 애플 엔지니어들이 중국에 가는 것이 힘들어지게 됐다. 그러자 애플 제품 주기를 맞추는 데 중국 엔지니어들의 책임이 더 커졌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과거 중국 현지 엔지니어들은 제품, 조립 정보를 본사에 보고하고 결정해 줄 것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 엔지니어들이 자체적으로 분석할 뿐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도 올리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애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직원들과 원격으로 통신하고 있으며, 아이패드와 증강현실 도구도 활용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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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공장 전경 (사진=폭스콘)

중국은 최근 몇 주간 상하이, 베이징, 정저우와 같은 도시에 엄격한 봉쇄령을 시행했다. 지난 달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과 산업 전반의 공급망 차질 등 여러 요인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은 이런 제약들로 인해 “이번 분기 매출이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현재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등 여러 애플 제품 배송기간이 길어지며 배송에 차질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