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애플,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 기술 지원 확대

FIDO 얼라이언스 기술 지원…"안전한 인터넷 조성 앞장"

컴퓨팅입력 :2022/05/06 12:54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주요 IT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밀번호 없애기에 힘을 모았다. 

5일(현지시간) 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3사는 암호 없는 로그인을 가속화하기위해 ‘패스트 아이덴티티 온라인(FIDO)' 얼라이언스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빅테크가 비밀번호 없애기에 나서는 이유는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큰 보안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을 위한 ‘패스트 아이덴티티 온라인' (이미지=FIDO)

일반 소비자들은 수많은 온라인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동일한 패스워드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번 노출될 경우 연쇄효과도 우려된다.

또한 보안강화를 위해 단어가 길어지고, 특수문자를 사용하는 등 점차 복잡해지면서 사용자 접근성도 떨어진다. 데이터 유출 및 사이버 공격 확산으로 인해 단일 보안 조치로써 효율도 부족하다.

이러한 단점은 관행은 계정 탈취, 데이터 유출, 심지어 ID 도용 등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FIDO는 개인식별번호(PIN), 지문, 안면인식 등 이미 익숙한 인증 방법을 인용해 온라인 서비스 및 앱에서도 로그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FIDO 얼라이언스와 월드와이드웹(W3C) 컨소시엄에서 표준화 작업 중이다.

이 방식은 SMS를 통해 전송되는 일회성 암호 등 기존 다중 요소 기술 및 비밀번호와 비교해 더욱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일관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FIDO는 빅테크 3사에서 플랫폼 형태로 개발해 제공 중이며, 모바일 기기와 웨브라우저에 제한 없이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수백 여개의 IT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는 FIDO 기술표준을 도입해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와 온라인 서비스에서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을 제공 중이다.

대체 로그인 및 계정 복구 기능에서 비밀번호를 없애는 신규 기능도 내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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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커트 나이트 플랫폼 프로덕트 마케팅 수석 이사는 " “애플은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 보호를 위해 보안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한다"며 더 나은 보호 기능을 위해 암호의 취약성을 제거하는 등 보다 안전한 새로운 로그인 방법을 구축하는 것이 닮았다”고 말했다.

구글의 마크 리셔 제품 관리 수석이사는 " 이번 발표는 오래된 암호 기반 인증을 제거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수행하고 있는 공동 작업의 증거”라며 “FIDO 기반 기술을 사용해 전 세계 사람들이 암호의 위험과 번거로움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