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 폭락…올해 최저치 근접

미 금리 인상 후폭풍·테라 준비금 매입 영향 등 하락 이유로 거론돼

컴퓨팅입력 :2022/05/06 09:43    수정: 2022/05/06 09:53

최근 몇 달간 3만9천 달러 내외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시세가 3만6천 달러 대로 하락, 올해 들어 최저치였던 3만 5천 달러 대에 근접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약 8% 하락한 3만6천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도 시세 하락을 면치 못했다. 같은 기준 이더리움은 6.9% 가량 하락한 2천740 달러 대, 리플은 8% 하락한 0.5 달러 대, 솔라나는 9.7% 가량 하락한 약 84 달러, 카르다노는 12.7% 가량 하락한 0.7 달러, 도지코인은 5.6% 하락한 0.12 달러, 아발란체는 12.4% 하락한 약 5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5일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의 준비금으로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점이 시장에 매도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LFG는 이번 매입을 통해 약 30억 달러 수준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으며, 오는 3분기까지 100억 달러 수준의 준비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지난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p 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와 함께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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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립트는 "(어제)Fed의 금리 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지만,역사적으로 금리 0.5%p 인상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오늘 깨닫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를 종합한 시장지수인 UBMI도 같은 기준 0.2% 하락한  8714.83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