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50bp 금리 인상…75bp 인상 가능성은 반박

대차대조표 축소 6월 1일부터…10년물 국채 한 때 3%까지 치솟아

금융입력 :2022/05/05 07:03    수정: 2022/05/05 15:37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를 50bp(0.50%p)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은 몇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나 75bp(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4일(현지시간) FOMC는 0.50%p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연방 기금 금리 범위는 0.25~0.50%에서 0.75~1.00%로 상승했다. FOMC가 금리 인상폭을 0.50%p로 잡은 것은 2002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 이후 금리 인상이 몇 차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다음 몇 차례의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6월 0.50%p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견했으며 연방 기금 금리가 3.00~3.25%까지 수정될 수 있다고 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뉴스1)

다만, 파월 의장은 0.75%p 인상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음을 언급했다.

6월 1일부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도 시작된다. 규모는 8조9천억달러이다. 첫 달은 국채 300억달러와 175달러의 주택 모기지 증권을 매각한다. 향후 3개월에 걸쳐 매 달 국채 600억달러와 주택 모기지 증권 350억달러를 팔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번 금리 인상 결정으로 미국 10년물 국채는 3%까지 치솟았다. 2018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는 2.81% 오른 34061.0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99% 오른 4300.17, 나스닥 지수는 3.19% 오른 12964.8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