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 제주도서 진행된 '전기차엑스포' 가보니

6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서 진행…전기차 외 볼거리도 가득

카테크입력 :2022/05/04 18:14

전기자동차 제조사 폴스타·테슬라와 배터리 업체 삼성SDI 등이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 부스를 마련했다. 폴스타2·모델3 등 세계적인 전기차와 차세대 차량용 배터리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삼륜 전기차, 무인잔디깎기와 같은 전동 모빌리티도 IEVE를 찾았다. 

IEVE 내 마련된 폴스타 팝업
IEVE 내 마련된 폴스타 팝업

폴스타는 유로 앤캡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받은 폴스타 2를 전시하는 한편 관람객 대상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4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폴스타 2는 싱글모터, 듀얼모터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싱글모터는 231마력을 발휘하고 1번 충전으로 417km를 갈 수 있다. 150kW 급속 충전을 하면 3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듀얼모터는 408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가속한다. 주행 거리는 334km다.

폴스타 관계자는 "제주 지역 소비자 확보를 위해 IEVE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시승 예약이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반응은 뜨거운 편"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도 폴스타와 마찬가지로 관람객 대상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제주컨벤션센터에서 테디베어센터를 다녀오는 코스로 시승차는 주력 모델인 모델 3였다.

삼성SDI가 개발 중인 젠6 배터리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첫 전동 ATV와 전동 스쿠터

삼성SDI는 BMW 전기차 iX를 부스 메인에 전시했다. 이 차량에는 삼성SDI 젠5 배터리가 들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젠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주행 거리 600km 이상, 80% 급속 충전 20분 등 여러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차량용 배터리 젠6 배터리도 선보였다. 이 배터리는 완전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중인 젠5 배터리보다 100km 정도 더 갈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SDI 관계자는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하려는 완성차 제조사들과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양산 시점은 2024년"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첫 전동 ATV와 전동 스쿠터, 교체형 배터리 팩, 충전 스테이션 등도 전시해 관람객을 맞았다. 

삼륜 전기차를 제작하는 제조사도 IEVE를 찾았다. 르노 트위지를 생산하는 전기차 제조사 동신모텍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DSEV는 신제품 ‘카버’를 전시했다. 카버는 1번 충전으로 최대 120km를 갈 수 있고 완전 충전까지 3시간 30분이 걸린다. 

대동 팝업
빈센 수소 선박

농기계 제조사 대동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동 골프 카트와 개발 중인 무인잔디깎이 '로봇모어' 등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로봇모어는 스스로 제초작업을 수행하는 전동 모빌리티다.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맞춰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에서 나와 잔디를 깎고 다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양산 시점은 내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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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 등 수소 선박 업체도 부스를 차렸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올 연말이면 수소 선박에 대한 법령 법제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수소 선박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제9회 IEVE는 6일까지 제주도 서귀포 소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전시 외에도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EV 포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EV 포럼' 등 다양한 컨퍼런스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