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은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최고 수준 동물 전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3개월 여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3일 재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오픈한 동물병원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정상급 의료진과 연구진이 최상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300평 규모 기존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로비와 수납공간은 반려견과 보호자 동선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새단장했다.
또 CT-MRI·심장초음파·내시경 등 각종 첨단 검사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흩어져 있던 영상장비를 인접 공간에 모으고 판독실·준비실 등 공간을 재배치해 검사 효율과 편의성을 최적화했다.
증가하는 고양이 환자 수요를 반영해 고양이 진료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대기실-진료실-처치실 동선을 연결해 고양이 진료가 ‘원스톱 서비스’로 이뤄지도록 했다.
환자를 잃은 보호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했다. 보호자가 진료 중 사망하는 중증환자를 애도할 수 있는 ‘메모리얼 룸’을 따로 만들어 진료실 외 공간에서 보호자가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100명이 넘는 동물병원 수의사를 지원하는 원무행정실 팀을 만들어 의료진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했다. 청소·운영인력을 위한 휴게실인 당직실도 마련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건국대는 지난해 동물암센터 설립에 이어 이번 동물병원 리모델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동물 진료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로 태어난 공간을 보니 동물 복지와 진료에 대한 많은 관심과 노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1961년 축산대학 부속가축병원으로 시작한 동물병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최근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건국대 동물병원이 수의과대학과 발맞춰 국내 수의임상 선진화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500만 시대에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가족’ 일원으로 변하고 있다”며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장비를 최신화해 재개원한 건국대 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치료와 연구에 있어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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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병원은 1961년 축산대학 부속가축병원을 시작으로 2002년 현재의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신축건물로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학 부속 동물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동물 암센터를 오픈했다. 앞으로 아시아 최초 반려동물 헌혈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재개원식에는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진남섭 건국대 수의대 동문회 회장, 최영민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