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부총리 후보자, 자진사퇴…새 정부 첫 낙마

디지털경제입력 :2022/05/03 13:20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 21일만에 전격 사퇴했다.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3일 오전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이 설치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사회부총리 겸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 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다”며 “윤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뉴시스

김 후보자는 국무위원 후보자 지명을 받은 직후부터 한국외대 총장 시절 학생들에 막말 행적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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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이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두 자녀가 수천만원대 장학생으로 선발된 점과 자신과 배우자까지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자 논문 짜깁기로 학회지에 제출해 연구윤리 위반 논란도 일었고, 최종 논문 심사가 방석집에서 접대를 받으며 이뤄졌다는 제자의 자서전 내용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