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과기정통부에 부여된 임무는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과학기술과 ICT를 혁신하고 기술패권 경쟁과 디지털 대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기정통부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초연구 강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 ▲국가‧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 등 네 가지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30여년간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과 산학 협력, 인재 양성에 전념했다"며 "그 과정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표준 기술인 3차원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공 분야나 그간의 경험이 과기정통부의 역할과 업무 전체와 비교해 보면 작은 부분이 되겠지만 연구 개발, 산학 협력, 인재 양성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만큼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ICT 혁신 등에 있어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장관의 소임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를 뛰어넘어 사회 전반에 혁신의 물길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네 가지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먼저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분야에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시스템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해 정책과정 전반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후보자는 "R&D 평가체계를 개선해 도전적‧창의적 연구와 실용화‧사업화 연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초연구 강화는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반도체‧인공지능‧우주‧바이오 등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기초연구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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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 지원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메타버스‧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활용해 대국민 서비스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국가‧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를 위해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 이슈에 대해서는 "국민의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균영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