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기업 LG CNS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르면 다음 달까지 3, 4곳의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할 예정이며, 연내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상장을 준비해왔다.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확장하며 기업 가치도 끌어올렸다.
국내 IT서비스 기업 2위로 최근 찾아보기 어려운 대규모 상장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LG CNS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고치인 4조 1천43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천286억 원이었다. 지난 2019년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외부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외부 물량이 대부분인 스마트물류, 금융DX 등이 LG CNS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말 독립된 사업부로 격상됐다.
이 밖에도 실적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마이데이터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주요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연달아 수주했으며, 기업용 통합 AI 서비스 플랫폼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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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IB)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DX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LG CNS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일례로 LG CNS는 세일즈포스닷컴, SAP, IBM, 오라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협업해 영업·제조·인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의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LG CNS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시기는 시장 상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