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은 미국계 클라우데라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엑셈이 이에 대응, ‘EBIGS(Exem Bigdata system, 엑셈 빅데이터 시스템)’라는 가성비 우수한 자체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2일 엑셈은 자체 개발한 EBIGS(이빅스)에 대해 "미국 클라우데라의 빅데이터 플랫폼 제품을 100% 대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아파치 하둡 설치 및 운영 관리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표준인 ‘하둡(Hadoop)’은 효율적인 적용을 위해 수많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결합, ‘하둡 에코시스템(Hadoop Ecosystem)’을 이룬다. 이에 하둡 에코시스템 구축때 다양한 소프트웨어 간 호환성 유지와 통합 관리가 관건이다. 'EBIGS'는 편리한 고객별 맞춤 아파치 하둡 에코시스템 구성 설치를 보장하는 한편
엑셈이 개발한 빅데이터 운영 및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 ‘플라밍고 v3.0’도 포함한 패키지 제품이다.
‘플라밍고 v3.0’를 통해 v2.0에서 제공하던 빅데이터 환경의 강력한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하둡 에코시스템 운영의 번거로움과 수고를 크게 줄여준다. 또 하둡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수많은 서버에 운영자가 일일이 접속해 상태 확인 명령어를 실행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간편한 운영과 신속한 장애 대응이 가능하다. 또 운영자는 각종 모니터링 뷰와 3D 대시보드를 통해 서버 리소스 현황과 소프트웨어 상태 정보 등을 직관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전체 서비스에 대한 일괄 실행 및 종료, 연관 관계에 있는 서비스 자동 순차 실행 및 종료 기능 등을 통해 하둡 에코 시스템을 쉽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EBIGS'는 타사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 더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지원한다. 예컨대, HDFS 브라우저 기능으로 하둡에서 사용하는 분산 파일 시스템인 HDFS(Hadoop Distributed File system)의 수많은 디렉터리와 파일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고, HIVE 에디터 기능을 통해 하둡 에코시스템 내 데이터웨어하우스 솔루션 하이브(HIVE)에 저장된 테이블 생성과 삭제를 지원,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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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은 올해 초 경상북도청과 한국전력공사에 EBIGS를 구축했다. 엑셈은 "고객사에서 클라우데라 제품과 비교해 기능적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빠르고 편리한 기술 지원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에서 훨씬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미국 빅데이터 전문기업 클라우데라는 호튼웍스와 합병 이후 무료로 제공하던 빅데이터 플랫폼을 작년에 유료로 전환하고 고가의 과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데라의 CDP(Cloudera Data Platform), HDP(Hortonworks Data Platform), CDH(Cloudera Distribution Including Apache Hadoop) 등 빅데이터 플랫폼 제품들을 무료로 사용해오던 국내 4~500여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매년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업체 두 곳이 클라우데라 빅데이터 플랫폼을 겨냥해 유사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클라우데라 매니저(Cloudera Manager)’ ‘호튼웍스 암바리(Hortonworks Ambari)’와 같은 클라우데라의 하둡 모니터링 툴이 반드시 있어야 구동하므로 사실상 클라우데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며 "반면 EBIGS는 ‘플라밍고 v3.0’을 통해 자체적으로 하둡 환경을 운영, 모니터링할 수 있어 클라우데라 제품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최초의 100% 국산 빅데이터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엑셈은 연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와 함께 PaaS, SaaS 형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 분석 솔루션 '나임(KNIME)'과 연동 기능도 준비 중이다.
엑셈 빅데이터사업본부 고평석 상무는 “EBIGS는 하둡 에코시스템 맞춤 구성과 설치, 단순 성능 모니터링 차원이 아닌 간편한 운영 관리까지 지원한다”며 “클라우데라의 국내 고객 500여 곳 중 1년 안에 5%, 2년 안에 15%, 3년 안에 50%를 고객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 기업 및 기관들의 문의가 많아 공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