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 페이팔 창립 멤버(페이팔 마피아)가 영향을 끼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도 배후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와 함께 일했던 페이팔 창업주인 피터 틸과 맥스 레브친, 리드 호프만 등이 올 초부터 트위터 인수에 대해 조언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 동생인 킴벌 머스크와 잭 도시 트위터 전 CEO도 ‘페이팔 마피아’와 함께 머스크에게 의견을 전해왔다.
잭 도시는 특히,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 비상장 회사 전환에 대한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트위터가 수익 창출보다, 잠재적인 공공재로서 소셜 미디어 역할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데 결을 같이했다.
‘페이팔 마피아’엔 현재 팰런티어 회장으로 있는 피터 틸과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색스 등이 속해있다. 피털 틸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였으며, 현재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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