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노사, 올해 '임단협' 무교섭 합의

원자재 유가 급등 속 대내외 위기상황 극복 위한 공감대 형성

디지털경제입력 :2022/05/01 11:03    수정: 2022/05/01 11:52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노사는 "팬데믹 지속 상황 하에 유가 및 원자재 급등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극복을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구미, 울산에서 장희구 사장과 김연상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2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실천 선언식'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코오롱인더 장희구 사장(좌측)과 김연상 노조위원장(우측)이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앞서 노사 양측은 첫 상견례 자리에서 별도의 교섭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5일, 26일 양일간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28일 최종적으로 타결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5개 노동조합이 동시에 합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은 "이번 임단협은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임직원 모두의 의지가 반영된 소중한 결실"이라며 "노(勞)와 사(使)를 넘어 협력사까지 함께하는 ‘상생합심(相生合心)’이란 차별화된 상생문화를 계승하여 100년 코오롱의 레거시(Legacy)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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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상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임직원도 어려워질 것이란 일심동체(一心同體)의 마음으로 임단협에 임했다"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구성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더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대표 사업장인 구미공장은 노사상생과 관련 지난 2014년 ‘은탑산업훈장’을 시작으로 2016년 ‘국무총리표창’, 2018년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등을 받으며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의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장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