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충진 시스템 인조잔디'로 친환경 인조잔디 시장 개척에 나선다. 무충진 인조잔디는 충진재 대신 코오롱글로텍이 독자 개발한 ‘충격흡수패드’가 적용된 친환경적인 인조잔디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급된 대부분의 인조잔디는 잔디파일과 잔디파일을 지탱하는 규사층, 충격흡수 용도인 충진재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코오롱글로텍의 무충진 인조잔디는 충진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충격흡수패드를 통해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충격을 완벽히 흡수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들에서 발생하는 충진재 미세플라스틱 등의 환경문제를 해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충진 인조잔디에는 코오롱글로텍이 국내 특허를 획득한 친환경 건식 코팅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코팅방식 대비 배수 성능이 뛰어나고 훨씬 가볍게 제작될 뿐만 아니라 폐인조잔디의 재활용까지 고려했다. 또한 과도한 사용 빈도와 장마, 고온, 영하 등의 사계절 변화에도 잔디파일이 쉽게 뽑히지 않는 고내구성 기술을 적용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문 사용 성능 기준과 국내 한국산업표준(KS)의 높은 내구 성능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FIFA에서는 작년부터 별도 조직을 신설해 유해물질을 발생하지 않고 사용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무충진 시스템 인조잔디에 대한 신규 기준 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해외 업체들도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무충진 인조잔디를 개발하고 있다.
무충진 인조잔디는 한 번의 설치만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충진재가 시공된 기존 구장의 경우 이용 시 충진재 유실이 일어나고 추가 보충 작업이 필요하지만, 코오롱글로텍의 일체형 충격흡수패드는 장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별도의 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텍 박건수 사업부장은 "친환경 무충진 인조잔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며 "환경 유해성 여부나 부상 위험성 등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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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의 무충진 인조잔디는 올해 2월 제주중학교에 시공되면서 구장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초, 중, 고, 대학 등 학교시설을 비롯해 지자체 및 기업체 공공 운동장, 민간 풋살장 등에서도 최적의 제품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인조잔디 생산을 시작해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인조잔디 사업을 선도해 왔다. 국내 인조잔디 시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학교, 관공서, 생활체육시설에 설치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