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콜센터·레이더에도 AI 적극 활용

금융권 대상 AI콜센터 공급…AI 적용한 스마트레이더·디지털 헬스도 사업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2/04/29 15:51    수정: 2022/04/29 17:28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강화하며 인공지능(AI) 사업 영역을 늘리고 있다. 시장 확장에 제한이 있는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LG유플러스는 기존에 AI를 적용하던 스마트홈뿐만 아니라 AI콜센터(AICC), 스마트레이더, 디지털 헬스 등으로 활용도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금융권 대상 AICC 사업 시동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금융권 시장에 AICC를 공급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AICC는 금융권 등 이용자 문의가 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화상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AI를 통해 요청사항을 손쉽게 접수하고, 비교적 단순한 해결 방안의 경우 상담원 대신 AI가 답변을 제공해 상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AICC에는 AI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기술 등이 적용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AI콜센터를 활성화하면서 해당 기술들을 하나로 묶어 솔루션으로 공개했다.

(사진=LG유플러스)

지난 27일엔 KB금융그룹의 '퓨처 컨택 센터 콜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LG CNS와 KB금융그룹의 AICC 인프라와 음성텍스트변환(STT)·텍스트분석(TA)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인프라 구축을 내년 6월까지 진행하며 2026년까지 약 5년 동안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 종자 보존·디지털 헬스에도 AI 적용

LG유플러스는 AI를 적용한 스마트레이더도 개발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는 현재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종자 영구보존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스마트레이더 기증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는 77㎓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를 활용해 보안사고·시설물 침입을 감지한다. 

스마트레이더는 시드볼트 저장소에 활용될 예정이다. AI가 침입자의 동작,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화장실 등에 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 안전사고 감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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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사업에도 AI를 활용 중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VX와 손잡고 AI 헬스 플랫폼 '스마트 홈트'를 출시했다. 스마트 홈트에서는 헬스·필라테스·요가·댄스·발레·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다.

나이와 키, 몸무게를 입력하면 AI 코치가 적합한 코스와 운동량을 추천해준다. 또한 앱에서 목표 운동시간과 소모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운동 기록이 남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앱을 통해 식단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