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5조원 어치 팔았다

인터넷입력 :2022/04/29 13:32    수정: 2022/04/29 13:4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 440만 주, 약 40억 달러(약 5조 8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지난 26일과 27일 테슬라 주식 약 44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이후로 더 이상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팔아 얻은 40억 달러의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하지만, 최근 그가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 자금은 트위터 인수 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미국 SEC에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 125억 달러를 포함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에서 대출을 받아 255억 달러를 마련하고, 나머지 210억 달러는 자기 자본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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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겠다던 210억 달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식을 팔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29일 뉴욕증시에서 타 전기차 회사의 주식은 일제히 올랐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45% 하락한 877.51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2% 이상 급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