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실외 마스크 해제 정부 방침에 유감 표명

安, 5월 말 실외 마스크 해제 검토 권고

헬스케어입력 :2022/04/29 10:40    수정: 2022/04/29 15:07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의 다음 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에 유감을 표했다.

홍경희 부대변인은 29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 해제 방향에 공감하지만 현 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앞서 코로나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실외마스크 해제 검토 시점을 30일 이후로 권고했다. 5월 한달 간 확진자 수 추이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 수를 근거해 착용해제를 내달 말께나 검토해야 한다는 뜻이다.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특위의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마스크 해제 검토시기를 권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항후 재확산과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경우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원칙을 해제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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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 실외다중이용시설에서는 현행 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일부 해제는 2020년 10월13일 감염병 예방법 시행 이후 1년6개월 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