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사 모바일 결제 수단인 애플페이를 우대하고 경쟁사 서비스 사용을 막은 것이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것이 EU의 판단이다.
EU는 이르면 다음 주중 애플에 대한 반독점 기소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페이를 도입하면서 자사 모바일 기기에 NFC 칩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애플이 경쟁사의 무선 결제 서비스를 부당하게 차단했다고 EU 당국은 주장했다.
애플은 iOS12부터 서드파티 앱들에 대해서도 NFC 지원 기능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애플페이와 같은 편리한 무선결제는 가능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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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애플은 “남용이나 사생활 침해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NFC 칩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은 제한하고 있다”고 공언해 왔다.
EU는 애플페이 외에도 앱스토어에서 자사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우대한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독점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