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양자점(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일찍 개선됐다고 밝혔다. QD 디스플레이 사업을 키우는 대신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은 접기로 했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28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로 준비한 QD 디스플레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QD 디스플레이를 공급 받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와 TV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34형 모니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55·65형 TV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다. 그동안 낮은 수율 문제가 불거졌지만 최근 75%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사장은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가 색·휘도(밝기)·광시야각 등 화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제품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또 “모니터는 화질과 응답 속도가 탁월하다”며 “게임용 모니터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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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 부사장은 “QD 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한편 대형 LCD 사업은 예정대로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TV 시장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최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야외 활동이 늘면 TV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성수기에 들어서고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