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정밀도 1~3m급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 시대 연다

국토부, 17~37m GPS 오차 실시간 보정…12월 시범서비스

디지털경제입력 :2022/04/28 11:16

통상 17~37m인 위성항법장치(GPS) 오차를 1~3m로 실시간 보정해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위성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위성항법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K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KASS 서비스 개시를 위한 항공위성 1호기가 한국기준으로 6월 22일~23일 중,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2018년 세계 7번째로 공식 등재된 우리나라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이다.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

국토부는 항공기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해 항공 교통량을 늘리고 항공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KASS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간 총사업비 1천28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전국에 기준국 7곳, 위성통신국 2곳, 통합운영국 2곳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시스템 간 연결시험, 성능 확인 등 지상 기반 시험과 진공‧고열‧진동 등 위성 발사와 유사한 우주 환경을 최대 반영한 위성기반 시험을 국내와 프랑스 현지(에어버스)에서 지속해서 시행해왔다.

국토부는 성공적인 항공위성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학‧연‧관 기관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구축 및 운영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 구성·운영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 내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청주공항소재) 운영 중이다. 항공분야 외 위치정보 산업분야 등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의체도 가동 중에 있다.

KASS 동작원리

국토부는 기아나에서 항공위성 1호기 발사 후 위성 성능시험 및 위성↔지상시스템 간 연결시험, 품질확인 등 종합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12월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단계를 거쳐 2023년 말에 항공용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구현을 위해 항공위성 2~5호기 위성 확보와 발사 등을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핵심기술 국산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2호는 국내에서 임차해 2025년에, 3호는 천리안3호를 국내 개발해 2027년 이후에 발사한다. 4·5호기는 2034년과 2035년 발사를 목적으로 국내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항공위성 1호기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항공위성항법 체계 고도화 및 항공강국 도약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