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외부세력이 개입할 경우 신속한 군사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고 싶어한다면서 "누군가가 우크라이나에 개입해 러시아에 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는 번개처럼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응을 위한 누구도 갖추지 못한 도구를 전부 가지고 있다. 모든 이들이 알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도구를 필요의 경우 사용할 것이며, 그렇게 하도록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과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사르마트' 등을 시험 발사해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최대사거리가 1만8000㎞인 사르마트는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HGV. 음속의 5배 이상) 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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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