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핀테크 전문 기업 델리오(대표 정상호)는 리플(XRP) 관련 모든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리플(XRP)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6위인 인기 가상자산으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기능을 내세워 세계 각국 금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델리오는 지난 3월 리플 관련 예치 상품 첫 출시 후 2주만에 예치량이 급등하면서 고객들의 장기 상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이달 만기 12개월의 장기 예치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델리오는 리플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씨파이(중앙화금융, Cefi)·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치 상품 외에도 리플을 담보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인 ‘리플 렌딩’도 준비 중이다. 델리오는 렌딩 상품에 대해 고정금리를 사용해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내세웠다.
지난해 베타 버전을 출시한 탈중앙화거래소(DEX) ‘델리오스왑’을 통해 리플과 다른 가상자산 간 스왑 서비스도 제공한다. 델리오스왑에 리플이 상장될 경우 중앙화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타 가상자산과 스왑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델리오는 리플 장기 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운영할 계획이다. 델리오는 PBS를 통해 법인 및 기관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자산 예치 시 운용수익금을 지급하며,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로 가상자산 관련 법무, 세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리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플로 대체불가토큰(NFT) 구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리플 결제 시스템 도입 시 개인금고 서비스인 ‘델리오 볼트’ 내 리플을 보유한 경우 제휴 카드사를 통해 리플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델리오는 지난 11일 출시한 NFT 마켓플레이스 ‘블루베이’ 결제수단을 이더리움에서 DSP와 리플까지 확장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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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 관계자는 “‘세계가 가치를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리플의 슬로건처럼 델리오도 고객들이 자산을 운용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첫 단계로 리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리플 거래 약 12%가 원화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델리오가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리플 외에도 다양한 주요 알트코인으로 씨파이, 디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가상자산 금융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