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리퍼비시 시장 성장세 '뚜렷'...지난해 15%↑

인도, 중국, 남미 지역에서 성장세 높아...미국, EU도 커

홈&모바일입력 :2022/04/26 14:46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선 가운데 스마트폰 리퍼시비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제품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보다 4.5% 증가한데 비해 스마트폰 리퍼비시 판매량은 전년 보다 15% 증가했다. 2020년 리퍼비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보다 4% 증가한 것과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사진=씨넷)

리퍼비시 스마트폰은 제조업체에서 반품 또는 초기 불량품 등을 수리, 재포장해 다시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재정비를 거친 제품이기 때문에 새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리퍼비시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신제품 보다 60%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다. 애플은 리퍼비시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삼성전자가 뒤를 잇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신제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고가정책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는 애플 또는 삼성전자와 같은 인기 브랜드의 리퍼비시 모델 구매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또 품질이 검증된 리퍼비시 스마트폰이 중고 대체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인식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은 2018년 이후로 성숙해졌으며, 공급업체는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인도, 남미와 같은 개발 도상국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남미(29%), 인도(25%)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선두를 달렸고,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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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15%), 유럽(10%)도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스마트폰 공급 부족이 일어나자 리퍼비시 시장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0-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리퍼비시 시장 지역별 성장률(자료=카운터포인트)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리퍼비시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중고 디바이스의 B2B 소비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험 가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보험 대체품으로 CPO(인증 중고)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정부 이니셔티브 또한 중고폰 , 리퍼비시폰 등의 2차 시장 판매를 돕고 있고, 통신 업체들도 전자 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더 많은 2차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