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는 우크라이나인의 피"라며 국제사회에 수입 금지를 호소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 지도자와 기업이 러시아의 전쟁범죄 종식에 진지하다면 우선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원유 수익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폭격, 살해, 고문, 강간당하는 사이 변명과 미봉책은 충분하다"면서 "러시아산 원유는 우크라이나인들의 피로 가득 차 있다. 그만 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실질적인 금수 조치가 필요하다"며 "러시아는 이미 부과된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산 원유가 포함된 어떤 혼합물이라도 100% 러시아산 원유로 취급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제한을 우회하게 놔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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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6차 대러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논의하고 있지만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의 높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때문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