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와 코로나19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줄어들었지만 수출은 4.1% 증가하며 어느 정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1.2%)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민간소비는 2020년 4분기(-1.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0.5% 줄었고 설비투자도 4.0%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2.4% 줄었다.
다만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4%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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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축산업(4.1%), △농림어업(4.1%) △제조업(3.4%) △전기가스수도사업(3.8%) 등에서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0.1%), 건설업(-0.6%)은 감소했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 소비 기여도는 -0.2% 포인트, 건설업은 -0.4% 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내총소득(GDI)은 직전분기대비 0.6%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악화 된 배경으로 인해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0.7%)보다 낮았다.